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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너무 사랑하는 내 아부지.
어제는 후배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같아 다행이에요.
서울 도착하시면 연락 주시겠다더니-
식사 마치고 연락 주시겠다더니-
흥, 칫, 뿡
얼굴도 못뵙고 내려가시게 되서 섭섭해요.
허나!
훗훗.
나는 내일 저녁에 아부지 몰래 내려갈꺼지.
오지 말랬지만 갈거지!
아부지랑 오여사 보고, 온수매트도 사줄꺼지!
아빠~아빠 어리광 부리다가 쿠사리도 먹을꺼지!
오나전 많이 먹을꺼지!
나니까!
아부지 막내딸 이미아니까.
말 더럽게 안듣고 제멋대로인 나니까!
아부지가 완전 사랑하는 막내딸 이미아니까.
어쩜 이렇게 이름도 이쁘게 지었을까...
붓글씨로 쓰기 힘든 이름이지만,
너무 예뻐.
아부지도 너무 멋져.
그래서...
내 옆에서 오래오래 살아주세요, 건강하게.
아부지 사랑해요!
뿅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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