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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의 문제가 아니다

이미아씨 2010. 10. 1. 11:20
씻고 와서 잠시 앉아있다 오전에 피곤할 듯해 회의실로 들어가 눈을 감은 것은 8시 30분이 넘어서고, 
회의실로 들어간 건 22분이다.
장이란 사람 한 명이 와서 좀 자야하지 않느냐고 했고.. 없는 정신으로 있다 깜빡하고 잠이든 지...
한 시간도 안되어 정색하며 깨우는 것도 우습고,
맨 이런 꼴이군... 하고 생각하는 것도 우습고,

내 일은 그냥 하겠거니 하고는 처밀려오는 공통업무에 온 신경을 쏟길 바라는 것도 싫고
그냥 막 화가 난다. 아니, 화가 난다.

계속 해왔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사람들의 지레짐작에 맞추는 것도 싫고,
이력이 난다.
지금 웃다가도 5분후면 어찌될 지 모르는 게 사람 아닌가.
나는 저런 지레짐작이 싫다. 물론 나도 이 사람은 이러는 걸~ 하지만, 보통의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다.
아주 재수없어서 보기 싫다거나,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제하고는...

감정의 문제가 아니다.

그래, 감정의 문제다.

누구는 이러니까 이러고, 누구는 이러니까 이러는-
기준도 없는 배려와 책망따위!! 날 너무 빈정상하게 한다.
뭔 짓을-뭐 대부분 재수없는짓-해도 나는 "그년"으로 볼 것이고
뭔 짓을 해도 그네들은 "동료들"이라 보겠지.

'기본 룰도 안지키면서 말이 많다, 불평뿐이군-' 해도 좋다
기볼 룰따위 공평히 적용된 적 없으니
나 역시 그 혜택을 봤으나 그게 ... 내가 혜택을 본 게.. 내가 여기서 잘리지 않은 게.. 내 탓인가? 훗

자신의 무능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라
나는 항상 한다.

아......정말 짜증 삼십만팔만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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