헉헉헉... 정류장에 내려 너무 급하게 뛰어 왔나.. ㅎㅎ 퇴근길에.. 사고가 났다. 내가 타고 있던 108번 버스와 마주 오던.. 정체를 알 수 없는 버스님이 살짜악 부닥쳤다. 108번 버스는... 기사님쪽 백미러가 나갔다. 저쪽 버스는 모르지...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하고 있던 터라.. 쾅~ 소리가 크게 나지는 않았으나 버스 안 몇몇 여성은 애인인지.. 가족인지... 전화질을 하며 보고를 늦추지 않았다. 술 취한 몇몇 승객은 원하는 액수를 챙기고 들어오는 듯한 기사님께 정황 설명을 하라며 악다구니를 ... 뭐... 그냥 부닥쳐서 백미러가 나갔다.. 면 땡 아닌가.. 사람들이 많이 놀랐으려나? :) 하아.. 버스 사고는 실로 오랜만인 지라.. 홋 영종쓰에게 자랑질 문자를 날렸다! 버스가 사고가 났서요..
이발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. 시간상-. 절대 가지 않겠다던 요요헤어에 갔다. 들어서자 마자.. 스텝과 안녕하세요~ 인사를 하고 옷을 건네주고 디자이너(?) 아저씨가 인사하러 왔을 때.. 안녕하세요 대신 "어떡할 거예요, 내 머리 꺾인 거~~~"라 해줬다. 내 머리를 자르는 내내 말도 못하고 소심하게 굴던 아저씨를 보면서 내심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.. 뭐 그랬지만.. 그래도.. 그래도... 난 억울하기 그지없는 소비자였다!!! 성심성의 껏 머리칼을 다듬어준 덕에 분노가 식었으나... 원장아줌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거슬렸다. 머리 꺾인 꼬라지를 보고도 왱알왱알 에잇 퉷퉷퉷 흥...! 그래도 최선을 다해 머리를 잘라준 후 옆 아줌마에게로 쏙 뺀... 디자이너 아저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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