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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일 마무리 기념으로 회식같은 걸 했다.
집사람도 동석한 상태였다.
나는 피곤하다며 수면안대를 착용한 채로 앉아있었고
내 옆에 앉은 집사람 손을 잡고 꼬물꼬물 거리고 있었다.
집사람 왼편에 앉은 [여자]가 꽤 신경이 쓰였었다.
집사람한테 너무 찰싹 붙어있어서-
수면안대를 머리통에 두르기 전에도 기분이 묘했는 데
두르고 난 후엔 더 묘했다.
그러다 잠시 후,
[여자]가 바람을 쐬러 가야겠다는 말을 했다.
순간 내 왼쪽 얼굴에 사람의 손이 스쳤다.
수면안대를 벗으려 하니 집사람이 벗지 못하게 막 막는 것이지 않나..
순간 집사람에게 안기다시피 하여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는 [여자]가 눈에 들어왔다.
바로 잠에서 깨어 펑펑 울었다,
새로 장만한 인형이로 집사람을 툭툭 치며.
자다가 화들짝 깬 집사람은 왜 그러느냐 했다.
니가 바람피웠잖아.... 으앙.......으아아앙.....
화장실을 다녀와서도 울고있으니...
엄하게도 잠이 깼는 지.. 집사람이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고 온다.
나도 물을 달라 했다.
물을 마시고도 울었다.
쉬이 눈물은 그치지 않았는 데..
집사람은 씨끄럽다며 자란다.
어느샌가 잤다.
그 [여자]는 오늘 내게 전화를 해... 내 업무 밖의 사항을 가지고 갑느님을 납득시켜달라 한다.
내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로.. 원청사와 통화를 하며 나를 보내겠단다.
뭐.. 을느님이 반대해서 물거품이 되었지만...
평소 소원했던 관계인데... 이런 식으로 하루에 두 번 만나게 되어... 놀라웠다.
ㅎㅎㅎ... 신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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