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발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. 시간상-. 절대 가지 않겠다던 요요헤어에 갔다. 들어서자 마자.. 스텝과 안녕하세요~ 인사를 하고 옷을 건네주고 디자이너(?) 아저씨가 인사하러 왔을 때.. 안녕하세요 대신 "어떡할 거예요, 내 머리 꺾인 거~~~"라 해줬다. 내 머리를 자르는 내내 말도 못하고 소심하게 굴던 아저씨를 보면서 내심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.. 뭐 그랬지만.. 그래도.. 그래도... 난 억울하기 그지없는 소비자였다!!! 성심성의 껏 머리칼을 다듬어준 덕에 분노가 식었으나... 원장아줌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거슬렸다. 머리 꺾인 꼬라지를 보고도 왱알왱알 에잇 퉷퉷퉷 흥...! 그래도 최선을 다해 머리를 잘라준 후 옆 아줌마에게로 쏙 뺀... 디자이너 아저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.
잘해야지!!!
이번에도 주사 바늘을 바라보지 못했다.. 갑자기 생겨버린 공포증 같다... 7살까지는 주사 맞을때 무서워서 엉덩이에 힘을 너무 주어 혼났었으나.. 그 후로는 주사따위 절대 무서워 한다거나 하지 않았는 데 주사 바늘이 무섭다 내 몸을 찔러대는 주사 바늘이 무섭다. 너무 무서워서.. 고갤 돌리고 머플러를 꽉쥐어 눈을 가리고 이를 꽉물고 "헥~" 소리를 내며 움찔해대고... 주사를 다 맞고 나니 손바닥엔 땀이... 너무 흥건하여... 마치 시험볼 때.. 샤프를 놓쳐버릴 정도로 땀을 흘렸던 때처럼... 주사 바늘이 너무 무섭다. 그런 주사 바늘보다 무서운 건... 병원에서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서 만난 택시 아저씨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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